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21일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민의 행복을 담고, 안양의 미래를 더하다'는 시정 운영 방향 아래 올해 시정계획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 사회안전망 강화,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 비전과 실행 계획을 제시하며, 도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지난해 성과로 ▲FC안양의 K리그1 승격 ▲경부선 철도 지하화 특별법 제정 ▲자율주행버스 주야 운행 ▲스마트도시 국제표준인증(ITU) 취득 ▲전국 최초 농수산물도매시장 복구 신속 대응 등을 꼽았다.
최 시장은 "안양시의 성과는 시민과의 협력에서 나왔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생경제 회복과 청년 지원 강화
최 시장은 지역화폐(안양사랑페이) 발행 규모를 1129억 원으로 확대하고, 전통시장 현대화사업과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 총 21억 원을 투입해 서민경제의 근간을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청년특별도시 안양’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청년임대주택 171세대를 추가 공급하며, 2033년까지 총 3180세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공간 ‘안양청년1번가’를 개소하고, 청년 자율예산제와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으로 청년의 주거 안정과 사회 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민 행복과 미래를 위한 투자 확대
안양시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축하금(10만 원)과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구입비 지원(16만 8천 원)을 새롭게 도입한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누구나 돌봄사업’을 시행하고, 비산노인종합복지관과 시립치매전문요양원도 올해 안에 개관 및 착공할 예정이다.
미래를 여는 도시개발과 광역철도망 확충
최 시장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안양의 미래를 바꿀 핵심 과제로 꼽았다. 석수역~명학역 7.5km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에 주거·상업·녹지를 조성해 도시 단절 문제를 해결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역철도망도 대폭 확충된다. 신안산선(2026년 개통 예정), GTX-C 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2028년 개통 목표) 등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위례과천선과 서울서부선 안양권 연장도 추진 중이다.
스마트도시와 체육 인프라로 도시 경쟁력 강화
최 시장은 자율주행버스 노선과 시간을 확대해 스마트 교통 환경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FC안양의 K리그1 승격을 계기로 축구전용구장과 공공복합체육시설을 마련하고, 7월 완공되는 석수체육관 등으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중력이산(衆力移山)의 마음으로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며,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