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국토교통부 ‘2024년 하반기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2031년 입주를 목표로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중소기업 근로자와 청년을 위한 주거시설 304세대를 시세 대비 10~40%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중소기업 근로자와 창업가들이 밀집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상주인구 부족과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분당구 삼평동 667번지에 건립된다. 임대료는 입주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책정돼 저렴하게 제공된다.
이와 함께,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분양 주택 342세대가 추가로 공급돼, 총 646세대의 주거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기금이 약 290억 원을 지원하며, 성남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주거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성남시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판교 봇들저류지 친수형 디지털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저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상부 공간을 입체적으로 개발해 주거와 상업,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단지 내에는 디지털 공공도서관, 창업센터, 공유오피스, 휘트니스센터, 공유 라운지, 공유 키친 등 입주민과 지역사회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단지 내 조성될 ‘젊음의 거리’는 K-콘텐츠 기반의 문화와 관광을 결합해 판교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도는 청년층 유입은 물론, 도심공동화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사업은 성남시 최초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사례로, 청년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며 판교의 경제와 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