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13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고양을 일자리와 첨단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며 2030년까지 총 3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고양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도시 리브랜딩’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일자리 창출, 순환 교통체계 구축, 국제 행사 유치 등 전방위적 도시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고양은 그동안 단순한 주거도시로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는 첨단 산업과 국제적 도시로 도약할 때”라며, "경제자유구역과 벤처기업 육성,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고양을 경기 북부의 핵심 경제 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030년까지 고양시가 창출할 30만 개의 일자리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9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방송영상밸리, 창릉 일원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통해 약 5만2000개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확장해 2030년까지 1000개의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약 1만20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산테크노밸리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부지 분양과 기반 시설 조성을 가속화하고, 제2자유로 지하도로와 같은 교통 인프라 확충도 병행할 계획이다.
덕양 지역은 고양영상문화단지와 바이오의료 거점을 조성해 창의적 첨단 산업의 허브로 개발된다. 성사혁신지구에는 바이오의료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유치해 의료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을 할 것 많고 볼 것 많은 ‘꿀잼도시’로 브랜딩하겠다”며, 관광과 국제행사를 통해 고양시를 세계적 도시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올해 본공사를 시작으로 친환경 전시장으로 건립되며, 킨텍스역과 연결되는 지하 복합공간 개발과 공원 조성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한다.
또한 올해 고양시와 킨텍스의 오랜 숙원이었던 앵커호텔 착공과 대규모 주차복합빌딩 건설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창릉천을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고, 대형 국제식물원을 조성해 관광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에는 세계 19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아태총회를 킨텍스에서 개최해 고양을 글로벌 도시로 알릴 계획이다.
이 시장은 “고양을 서울과 연결하는 순환 교통체계를 구축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곡역과 킨텍스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환승주차장을 조성하고, 버스 노선 재편과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영을 통해 스마트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적극 협력하며, 고양시가 일부 종목을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고양종합운동장과 어울림누리 등 수준 높은 스포츠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올림픽 유치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은 단순한 위성도시가 아닌,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첨단 산업과 문화, 관광, 교통이 조화를 이루는 스마트 친환경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경제자유구역과 벤처기업 육성, 관광 활성화 등 고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리브랜딩을 통해 고양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