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시에서 의정부시까지 경기 북부를 동서로 잇는 교외선이 21년 만에 운행을 재개하며 경기 북부 철도교통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교외선은 1963년 첫 운행을 시작했으나, 이용객 감소로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가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재운행을 성사시키며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됐다.
이번에 재개된 교외선은 대곡역, 원릉역,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 의정부역 등 총 6개 정차역으로 구성되며, 초기에는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하루 8회(상·하행 각 4회) 운영된다. 안정화 후에는 하루 20회(상·하행 각 10회)까지 증편될 예정이다.
교외선을 이용하면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되어 수도권 북부 지역 간의 이동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운임은 전 구간 2,600원으로 책정됐으나, 이용 활성화를 위해 1월 한 달간 1천 원의 특별운임이 적용된다. 예매는 코레일톡과 역사 창구를 통해 가능하다.
고양시 관계자는 “교외선 재운행은 경기북부 철도 네트워크의 중요한 진전이며, 대곡역을 중심으로 일산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GTX-A 등 총 5개 노선이 교차하면서 철도 중심 교통망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또한, “장기간 운행이 중단되었던 노선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도건널목 일시정지와 선로 무단통행 금지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