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년초부터 경제 회복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지사는 오는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잇달아 방문해 외국 기업들의 투자와 협력을 요청하고, 9일에는 부천 온세미코리아를 찾아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73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경기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중심의 투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8일 오후 주한미국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제임스 김 회장과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대표들을 만난다.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경기도가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에서 필립 반 후프 회장과 만나 경기도의 외국인투자기업 지원 정책과 제도 개선 노력을 설명하며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 네덜란드 방문 당시 세계적 반도체 기업 ASM의 3조 원 투자 협약을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만남에서도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9일에는 부천에 위치한 온세미코리아를 방문해 강병곤 대표와 만나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온세미코리아는 부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제조시설을 갖추고 2025년까지 1조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은 이러한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책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김 지사는 주한 상공회의소 방문과 온세미코리아 점검 이후에도 경제 중심의 행보를 이어간다. 내주에는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해 국내외 경제 위기 대응책을 논의하고,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김 지사를 공식 초청한 만큼, 경기도의 경제 회복 전략과 글로벌 투자 유치 방안을 국제 무대에서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경제 회복과 투자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며 “첨단산업 육성과 외국인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경제 회복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