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의 주요 성과를 되짚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규제 해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국제 네트워크 확대 등 용인특례시의 발전을 이끄는 다양한 성과를 강조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과 포곡읍 일대의 수변구역 해제라는 중대한 규제 완화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로 인해 2000만 평이 넘는 땅이 주거, 산업,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되어 도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또한,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에서는 첫 번째 팹(Fab) 건축공사가 3월에 착공될 예정이다.
용인은 대한민국연극제와 대학연극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문화도시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포은아트홀은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관 준비 중이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국제적으로는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맺고, 유럽과 미국의 주요 도시와 우호관계를 확장하고 있다.
도로망 확충은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국도 45호선 확장, 경부 지하 고속도로, 동백IC 건설사업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이 진행된다.
또한, L자형 반도체 도로망 계획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연장 추진 등 시민 편의를 증대하는 광역교통망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와 간담회 개최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특히, 용인 반도체고 설립과 백암고·삼계고의 자율형 공립고 선정은 지역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로 언급됐다.
동시에, 스마트 경로당 구축과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 등 포용적인 복지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용인특례시는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 중립 사업과 기후 적응 사업을 추진하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주요 저수지의 수질 개선과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 사업도 본격화된다.
이 시장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중심도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광역시급 대도시”라는 용인의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를 시정 비전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