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남부청사와 군서미래국제학교에서 ‘2024 경기 IB 콘퍼런스’를 열며 미래교육의 비전과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600여 명이 참여해 경기 아이비(IB) 프로그램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하고, 교육 현장의 실천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일에는 정책 성과와 연구 발표, 21일에는 학교와 교사의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날에는 ‘경기교육, IB와 함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정책연구 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서울대학교 송진웅 교수는 ‘경기도 IB 프로그램 운영 효과성 연구’를 통해 IB 교육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교사 전문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월드스쿨 교장과 후보학교 교사들이 IB 교육이 학교 공동체의 변화와 학생·교사의 주도성을 어떻게 이끌어냈는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하이컨셉 시대에 적합한 IB 교육의 학습과 삶의 역량’, ‘IB 프로그램의 교육적 본질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토론하며, 미래교육을 위한 IB 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21일에는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IB 교육 실천 사례가 소개됐다.
군서미래국제학교, 만선초, 개산초는 IB 월드스쿨로 인증받은 여정을 발표하며 학교급별 맞춤형 강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공동체 프로젝트, 학습접근법, 지식 이론 수업 등 다양한 교육활동 전시회도 열려 교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임태희 교육감은 “IB 교육은 경기교육의 현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세계적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IB 교육을 통해 자기주도성, 협력, 공감,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키워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5년에는 IB 교육을 더 확산하며 평가 체제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며, “대학 선발에서도 암기식 평가가 아닌 협업과 문제 해결 중심의 평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교사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선순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경기교육청이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