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감염 예방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대형병원 220곳에서 RSV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총 6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1명)보다 증가했다.
이 중 16세 영유아가 374명(59.3%)으로 가장 많았고, 0세 영아가 173명(27.4%)으로 뒤를 이었다. 712세 아동(31명)과 65세 이상 고령자(30명)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RSV 감염증은 호흡기 비말이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쉽게 간과될 수 있다.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 내에 회복되지만, 영유아, 고령자, 면역저하자에게는 폐렴 등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RSV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시는 ▲기침 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하기 등 기본 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방효설 시흥시 보건소장은 “RSV 감염증은 특히 영유아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쌕쌕거리는 숨소리, 심한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감염예방 홍보와 관련 대응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