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3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 참석해 체육인들을 격려하고 경기도 체육 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지난해 이 자리에서 올해가 경기체육의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제 예상이 맞았다”며, “전국체전 3연패, 장애인 체육대회 종합우승, 동계체육대회 21연패, 전국 생활대축전 21년 연속 최다종목 우승, 전국소년체육대회 최다 메달 획득 등 경기도 체육은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놀라운 역사를 썼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전쟁이 아니라 스포츠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하며 “스포츠는 정정당당한 경쟁과 패자에 대한 존중, 승자에 대한 인정이라는 정신을 담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정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내년 체육 예산과 지원 대상을 확대해 경기도민과 체육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경기도는 공정한 경쟁과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구현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체육상은 매년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경기체육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컬링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 컬링팀을 포함한 총 92명이 수상했다.
경기도청 컬링팀은 2024 세계선수권대회 3위, 범대륙 선수권대회 2위를 비롯해 여러 국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최우수선수상은 제33회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이우석 선수(코오롱엑스텐보이즈)와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배정훈 선수(수원유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는 민선 8기 들어 체육회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다양한 체육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주요 정책으로는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 ▲스포츠 취약계층을 위한 기회경기관람권 도입 ▲경기북부지역 스포츠 불균형 해소를 위한 체육회 북부지원센터 설립 ▲2027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유치 성공 등이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홍정표 경기도 제2부교육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 주요 인사와 도내 체육회 및 단체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체육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체육인의 공로를 인정하고 스포츠 정신이 확산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