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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달라진 수원] 수원시, ‘대한민국 1호 독서도시’ 선언…“책 읽는 도시로 간다”

인공지능 시대 대비한 독서 전략 본격화…학교·마을·도서관 함께 참여
공공도서관 23곳 기반 확장…올해의 책 선정·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대한민국 제1호 독서도시를 선언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는 시민 독서문화 확산과 도서관 인프라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수원시는 지난 3월 30일 열린 ‘독서도시 수원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책 읽는 도시 조성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비전 선포식에는 수원지역 학생과 시민, 교육계와 공공 부문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독서를 바탕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도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어린이는 책으로 꿈을 키우고, 청소년은 책으로 깊이 탐구하며, 시민은 마을에서 책을 나누고, 도서관은 지식과 문화를 잇는 공간이 되겠다는 내용이 선언문에 담겼다.

 

학교는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시는 독서를 도시 운영의 주요 정책으로 삼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인공지능 시대 맞춘 독서도시 전략 가동

 

수원시의 독서도시 선언은 국가 차원의 독서 전략과도 맞물린다.

 

지난 1월 국회 교육위원회 주도로 열린 독서국가 선포식과 독서국가추진위원회 출범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사고력과 이해력, 질문하는 힘을 키우는 정책을 도시 단위에서 구체화한 셈이다.

 

수원시는 독서도시 조성 방향으로 마을과 학교, 도서관이 함께 독서 환경을 넓히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독서’, 학교와 마을이 연결되는 ‘평생독서’, 일상 가까이에서 접하는 ‘일상독서’를 함께 확산하겠다는 내용이다.

 

도서관 현장에서도 변화가 추진된다.

 

수원시도서관은 책을 읽어주는 인공지능 로봇 도입과 인공지능 기반 독서토론 등 새로운 방식의 독서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독서교육이 도서관과 학교를 넘어 마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기반도 넓힐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늘리고, 독서가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한다.

 

대표 사업으로는 ‘하루 10분, 평생 1천 권’ 독서 캠페인이 추진된다. 도서 대출 권수 확대, 독서포인트 활용 범위 확대, 야외 공간의 독서 공간화, 마을 단위 독서문화 확산 정책도 함께 진행된다.

 

수원시는 올해 시민이 함께 읽는 ‘2026 수원시 올해의 책’도 선정했다.

 

시민 추천과 투표를 거쳐 나태주의 ‘너를 아끼며 살아라’,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 정문정의 ‘나쁜 일이 있어도 나쁜 날은 아니야’, 안녕달의 ‘별에게’, 이성수의 ‘동리정사’ 등 5권을 뽑았다.

 

 

23개 도서관 기반 확충…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

 

수원시는 현재 23개 공공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장서 수는 309만 권을 넘었고, 지난해 1년간 도서관 이용자 수는 430만 명, 대출 권수는 313만 권으로 집계됐다.

 

시는 시민 1인당 평균 3.5회 도서관을 이용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올해 도서관 정책 비전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식문화 허브’다.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독서문화를 넓히며,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독서 환경을 마련하고, 공동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편다.

 

공간 확충도 이어진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영통도서관 외에 금곡, 이목, 매탄, 고색 지역에는 도서관 신축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 도서관은 환경 개선을 거쳐 복합 이용 공간으로 바뀐다. 청소년 공간인 청개구리연못, 갤러리, 신중년라운지,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을 대표하는 선경도서관은 복합도서관으로 재편된다.

 

 어린이 공간과 중장년층 공간, 인공지능 활용 공간, 갤러리, 카페 등을 갖춘 형태로 바뀌며 시민들이 찾는 문화 공간으로 새 단장한다.

 

수원시는 시민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서관 기능도 넓힐 계획이다.

 

개인별 맞춤 도서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지역별 이용률과 동네 여건을 반영해 장서를 확충한다.

 

서점과 작은도서관 등 지역 자원과의 협력도 강화해 독서문화 기반을 더 넓혀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인공지능과 책이 만나는 독서 환경을 조성해 전 생애를 아우르는 평생 독서문화를 넓혀가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독서도시의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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