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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달라진 수원] 골목 빈터가 정원 됐다…수원, 시민 손으로 1001곳 바꿨다

3년 만에 손바닥정원 1001개 조성…축구장 6.4개 면적 녹지 확충
396개 단체·9600명 참여…도시 빈 공간을 시민 공동체 정원으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 곳곳의 자투리땅과 공터, 학교 화단이 시민들의 손으로 만든 작은 정원으로 채워지고 있다. 수원시가 2023년 봄부터 시민과 함께 추진한 ‘새빛수원 손바닥정원’이 3년 만에 1001개로 늘어나면서 도심 속 빈 공간이 생활밀착형 녹지로 바뀌고 있다.

 

 

시민 손으로 만든 1001개의 정원

 

수원시에 따르면 손바닥정원은 2023년 첫 조성 이후 꾸준히 확대돼 현재 1001개가 만들어졌다. 전체 조성 면적은 4만5920㎡로, 축구장 6.4개 규모다.

 

시민들이 직접 장소를 고르고 꽃과 나무를 심어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수원 도심 곳곳에 열린 정원 문화가 퍼지고 있다.

 

손바닥정원 사업은 도시의 빈 공간을 시민 공동체가 함께 가꾸는 생활권 정원 조성 사업이다.

 

마을 공터나 학교 화단, 자투리땅 등 일상 공간에 시민과 기업, 마을공동체, 공공기관이 참여해 정원을 만든다. 조성 장소와 식재 식물도 공동체가 정하고, 이후 관리까지 참여자들이 맡는다.

 

수원시는 2022년 하반기 종합계획을 세운 뒤 이듬해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해마다 손바닥정원이 늘어나면서 정원 네트워크도 도시 전역으로 확장됐다.

 

시는 시민 손으로 도시를 바꾸자는 구상 아래 손바닥정원을 공동체 참여형 정원 정책으로 키워왔다.

 

 

396개 단체·9600명 참여한 공동체 정원

 

지금까지 손바닥정원 조성에 참여한 단체는 396개, 참여 인원은 9600명에 달한다. 2023년 2월 출범한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도 확산에 힘을 보탰다.

 

손바닥정원단은 정원 조성과 모니터링, 수원 정원의 날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1114명이 활동 중이다.

 

정원 조성에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 수원지역 클럽 회원들은 2023년 5월 인계동 장다리로 회전교차로 일원에 정원을 만들었다.

 

수원시 여성단체협의회는 2024년 4월 팔달구 매산로에 ‘너와 나의 특별한 동행, 양성평등’ 메시지를 담은 손바닥정원을 조성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수원FC위민 선수들이 장안구 정자동에 정원을 꾸몄고, 지난해 7월에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팔달구 작은새어린이공원에 손바닥정원을 만들었다.

 

 

도구 지원부터 상담까지…정원문화 확산 뒷받침

 

수원시는 손바닥정원 확산을 위해 3개 전략과 12대 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원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췄다. 정원 가꾸기에 필요한 조경 도구를 빌려주는 도구지원센터를 40곳에서 운영하고, 정원 조성 상담을 해주는 손바닥정원 상담소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가드닝의 날’도 운영 중이다.

 

손바닥정원 상담소는 2월부터 11월까지 일월수목원 1층 식물상담실과 영흥수목원 2층 정원상담소에서 운영된다. 전자우편을 통한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일상 속 정원 문화를 넓히기 위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시민정원 공모와 경연대회를 열어 시민이 만든 정원을 소개하고, 평가를 통해 우수 정원을 시상하고 있다. 손바닥정원 조성과 관리 전 과정에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넓힌 것이다.

 

온라인 지도 구축…수원 곳곳 정원 한눈에

 

정책의 지속성도 강화했다.

 

시는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을 중심으로 정원 조성 계획부터 조성, 관리 활동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기업과 기관, 단체와 협력을 넓혀 참여 기반을 키우고 있다.

 

단발성 행사에 머물지 않도록 공동체 주도의 관리 체계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손바닥정원 정보를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지도 서비스도 마련했다.

 

수원시는 2024년 ‘지도로 보는 손바닥정원’을 구축해 정원 위치와 이름, 조성 일자, 면적, 참여 단체, 참여 인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경연대회 수상 정원은 별도 표시해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정보는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손바닥정원’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지도와 시민정원 경연대회 수상작 사진, 손바닥정원 관련 세부 내용도 함께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새빛수원 손바닥정원은 시민이 함께 만들고 가꾸는 공동체 공간”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조성에 참여하고 꾸준히 가꿔간다면 수원을 대표하는 정원문화 정책으로 더욱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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