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 서남부 산업도시 안산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첨단로봇·인공지능(AI) 산업 중심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15일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를 신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안산시가 추진해 온 ASV 프로젝트는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안산시에 따르면, ASV 지구에는 이미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인테그리스테크놀러지센터가 운영 중이며, AI·첨단로봇·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ASV 지구는 상록구 사동 일원 1.66㎢ 규모다.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한양대역을 품은 수도권 유일의 역세권 경제자유구역이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대규모 제조 기반도 강점이다.
올해 12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내에 산학연혁신허브가 준공된다. 창업기업과 성장 단계 중소·벤처기업의 입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교육 인프라도 가시화됐다. 안산시는 영국 온들스쿨·노팅엄하이스쿨, 미국 아일랜드퍼시픽아카데미(IPA) 등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과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교육·문화·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이번 고시로 ASV 경제자유구역은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안산시 자체 분석에서는 2032년까지 4105억 원 투자가 이뤄지고, 생산유발 8조4천억 원, 고용 3만 명 효과가 예상된다. 입주 기업에는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인허가 지원이 제공된다.
안산시는 실시계획 수립과 기반시설 조성, 글로벌 투자유치 활동을 병행한다. 신안산선 개통, 89블록 복합개발,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과 연계해 산업과 정주 환경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ASV 지구는 첨단산업 경제도시로 가는 출발점”이라며 “산업통상부와 경기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협력해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ASV 경제자유구역에는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
안산시는 연구개발부터 실증·양산·인증까지 연결되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AI·첨단로봇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