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서울공항 인근 지역의 건축물 고도제한을 추가로 완화하기 위해 국방부에 재요청에 나선다.
성남시는 23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기반 구축 사업’ 연구용역 완료보고회를 열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수정·보완한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확정해 국방부에 추가 완화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회는 서울공항 인접 지역의 고도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도시 발전 제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현실적인 완화 방안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관계 부서,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구를 수행한 한국항공운항학회는 그간 제기된 국방부의 불수용 사유를 토대로 기술 검토를 진행해 △선회접근 구역 내 고도제한 완화 △선회접근 절차 미운영에 따른 제한 완화 △특별 선회접근 절차 수립·적용 등 3가지 수정안을 제시했다.
성남시는 앞서 2023년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5개 완화안을 마련해 관계 군 기관에 제안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낮은 지표면 기준 삭제’ 등 일부는 반영됐다. 다만 나머지 안은 수용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아 추가 보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시는 이번 완료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한 뒤, 다음 달 중 국방부에 공식 재요청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원도심 재개발과 도시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고도제한 완화가 필요하다”며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시민 재산권 보호와 합리적인 규제 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