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오산시가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테크엘’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며 반도체 특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17일 테크엘과 본사 확장 이전 및 투자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4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테크엘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IT 및 전장산업에 납품해온 BH그룹 계열사로, 본사와 일부 계열사 사업장을 오산으로 옮긴다.
현재 화성에 위치한 사업장은 오산시로 순차 이전되며, 신규 인력 50명 채용도 병행된다.
이번 유치는 오산시가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도시 조성 전략과 기업의 확장 계획이 맞물려 이뤄졌다.
오산시는 지역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테크엘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맞춤형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오산시민 우선 채용을 기업 측에 적극 요청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테크엘 유치는 오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라며 “투자가 지역 성장과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테크엘은 1998년 설립된 (구)바른전자를 모태로 하며, 전자기판(PCB), 전장 장비, 반도체 소재·장비 등을 다루는 BH그룹 산하 계열사다. BH그룹은 연매출 약 1조7,500억 원 규모의 중견 그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