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 북부권 원도심의 대표 공원인 비둘기공원 야외무대가 전면 정비를 마치고 시민에게 개방됐다.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4억 원을 투입해 노후 시설을 개선하면서, 공연과 휴식을 아우르는 문화 거점으로 재탄생했다.
시흥시는 상반기 설계를 마친 뒤 9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공사를 진행해 비둘기공원 야외무대와 주변 환경 정비를 완료했다. 노후화로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을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정비된 무대는 디자인 가벽과 막구조 지붕을 도입해 공연 시 소음 발생을 줄이고, 객석에는 그늘막과 앉음 덱을 설치했다. 수국 식재를 더해 관람 환경의 쾌적함도 높였다.
접근성 개선도 핵심이다. 단차를 제거해 공연 공간을 넓히고, 전 연령층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정비했다.
무대 주변에는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한 빗물 침투·저류 블록 포장을 도입해 배수 체계를 개선하고 차량 접근 안전성도 강화했다.
공연 인프라도 보강했다. 전동식 현수막 걸이대와 기본 조명을 설치해 무대 연출을 용이하게 했고, 청소년 버스킹 활성화를 위해 마이크와 앰프, 스피커 등 소규모 공연 장비를 갖췄다.
시는 이번 정비로 비둘기공원 야외무대가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종만 공원녹지국장은 “시민 일상 속에서 활용도 높은 공원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