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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민생예산 삭감 중단하라"

농업예산 651억 삭감에 농민단체 반발
백현종 대표의원 8일째 단식투쟁 돌입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미래과학협력위원회와 농정해양위원회 의원들이 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생예산 삭감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방성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지사가 정치성 예산은 증액하고 도민 복지·농정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며 "이는 28만 경기도 농민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동연 지사의 예산안 편성을 '이증도감(李增道減)', 즉 이재명표 정치성 예산은 증액하고 도민 예산은 감액했다고 표현하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실제로 내년도 농업·농촌 예산은 전년 대비 651억원 감액됐으며, 농민단체 지원사업 예산도 50% 이상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견장에는 경기도 농민들이 대거 참석해 예산 삭감 철회를 촉구했다.

 

농민들은 "기후 재해, 가격 폭락, 생산비 급등 등 농업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농정예산 축소는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의 민생예산 삭감과 정무 라인의 행정사무감사 거부에 반발해 지난달 25일부터 투쟁에 나섰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삭발을 단행하고 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방성환 의원은 "지난 1일 야당 도의원들이 대거 도지사실을 직접 찾아갔음에도 문조차 열지 않았다"며 "아직까지 아무런 대안조차 제시하지 못한 것은 의회 경시이자 도민 우롱"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회견을 통해 △정치적 성과 예산 축소 및 복지·농정 예산 원상 복구 △책임 없는 행정을 펼치는 정무·협치 라인 전원 파면 △행정사무감사 출석 의무를 위반한 비서실장 및 정무 라인 전원 고발 및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등을 요구했다.

 

방 의원은 "김동연 도정이 보여주는 것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도정, 무계획 예산, 복지·농정의 몰락"이라며 "도민을 위한 예산, 민생을 지키는 복지와 농정,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지사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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