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19일 광명시의회 시정연설에서 “더 유능한 광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히며 2026년도 예산 운용 계획을 제시했다.
박승원 시장은 “민선8기의 숱한 파고 속에서도 광명은 사람 중심의 가치를 지켜내며 도시의 회복력을 증명해 왔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광명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6년도 예산안은 총 1조3471억 원으로 올해보다 18.8%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계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며 재정 기반이 한층 확대됐다.
박승원 시장은 내년도 재정 기조를 ▲민생경제 회복 ▲기본사회 강화 ▲도시의 지속가능성 ▲미래산업 육성 등 4대 축으로 설명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497억 원이 배정됐다.
광명사랑화폐에는 136억 원을 투입해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유지하고, ‘가족 외식비 10% 캐시백’ 사업을 신설해 소비 진작을 유도한다.
사회적경제혁신센터 조성, 공공형 팝업스토어 운영 등 지역경제 기반 확충도 이어간다. 일자리 분야에는 313억 원이 편성돼 청년·중장년·신중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고용안전망을 강화한다.
기본사회 강화를 위한 생애주기 지원에는 502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기본사회위원회를 통한 종합계획 수립과 시민 참여 기반의 ‘도서구입비 10% 캐시백’ 등 시민 제안 정책을 확대한다.
출산축하금, 아이조아 첫돌,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등 기존 정책도 유지하며, ‘언제나 어린이집’, ‘온종일 도서관 학교’ 등 돌봄·보육 환경도 보완한다.
어르신 대상 스마트 돌봄과 제철과일 지원, 시니어행복센터 조성 등 고령친화 정책도 강화된다.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한 탄소중립·정원도시 사업에는 459억 원이 배정됐다.
기후주간 운영, 기후의병 확산, 기후인권도시 조성 등 시민참여형 정책을 확대하고, 공공시설 그린리모델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늘려 탄소 감축 기반을 강화한다. 녹색공간 확충을 위해 소하문화공원 150억 원, 가학산 수목원 24억 원, 광명5동 도시숲 11억 원 등이 반영됐다.
미래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분양을 시작으로 신성장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투자유치 보조금 지원, GM Tech Expo 2026 추진 등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케이(K)-아레나를 중심으로 교통·문화·관광 연계를 강화해 시민 체감형 도시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케이(K)-혁신타운 건립,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조성,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보상 등 주요 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광역교통 확충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시는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 출근형 공공버스 등 광역·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해 늘어나는 통행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은 위기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공동체의 힘으로 도시를 지켜왔다”며 “이번 예산이 더 높은 광명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19일 상임위 및 예산결산특위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