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현장에서 도정 현안을 점검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경제 현장투어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동두천을 찾아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을 경기북부의 ‘게임체인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옛 캠프 캐슬 부지인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현장 간담회’에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접근과 시도로 경기북부의 판을 바꾸겠다”며 “3천억 원 규모의 개발기금과 규제개혁, 교통 인프라 확충에 더해 장기 미반환 공여구역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추진지원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북부는 70년 넘게 중복규제와 미군 공여지 문제로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이제는 경기도가 중앙정부보다 먼저 나서 지역의 특색에 맞는 실질적 개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 미군 반환공여구역은 전체 면적의 42%에 달하는 40.63㎢ 규모로, 일부 부지는 대학과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이 미반환 상태다.
경기도는 올해 8월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전담조직(TF)’을 발족했으며, 향후 10년간 3천억 원의 개발기금을 조성해 토지 매입과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세제 지원, GTX-C 동두천 연장 등 교통망 확충을 병행해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촉진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공여지 개발은 단순한 도시재생이 아니라 경기북부의 새로운 성장축을 세우는 일”이라며 “지자체와 중앙정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북부대개조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