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오영균)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조선유랑연희: 탈의 문, 산대의 혼’을 초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예술단체 ‘청류’의 <산대도감 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조선 후기 산대도감의 유랑정신과 연희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무대다.
‘유랑하는 자들이 열어젖힌 판, 탈의 뒤편에 숨은 인간의 이야기’를 부제로 삼고, 전통연희의 기예와 현대 무대예술을 융합했다.
공연은 ‘탈을 쓰는 인간’이 아닌 ‘탈을 넘는 인간’을 주제로, 방상시탈을 상징적 오브제로 활용해 죽방울·버나·살판·판굿 등 전통기예를 배우와 작창자가 함께 풀어낸다.
프롤로그와 5개 장면으로 구성된 무대는 기예 퍼포먼스, 리듬 루프, 탈 군무가 결합된 한국형 넌버벌 서커스 형식을 선보인다.
공연 제작에는 사성구 극작가, 임영호 연출, 강전호 기획, 목기린 음악감독, 양한비 안무가, 임정은 영상디자이너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전통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연희로, 시민들이 탈과 유랑의 미학을 새롭게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유랑연희’는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1만 원이다. 예매는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고, 수원시민 및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조테마공연장은 2023년 9월 개관한 수원시의 한옥형 전통공연장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 내 전용 주차장은 없으며, 관람객은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