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11일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3일 차 행사로 ‘안성시민이 함께 만드는 100인 색소폰 공연’을 안성천 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 내 9개 시민·자치동아리가 참여해 100인의 대규모 색소폰 합주를 선보이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자리했다.
무대에는 60대에서 70대의 어르신 연주자들이 함께해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00일간 지휘자와 연습 녹음본을 공유하며 꾸준히 합주를 맞췄다.
최고령 연주자인 77세 박 모 씨는 “매일 연습하며 자신감이 생기고 인생이 젊어진 기분이었다”며 “시민들과 함께한 무대가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공연은 ‘평행선’, ‘머나먼 고향’, ‘만남’ 등 대중적 곡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뉴비전앙상블·거북이앙상블·하모니앙상블 등 동아리별 독주와 중주 무대도 이어졌다.
관객들은 어르신들의 열정과 조화로운 연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민의 열정이 만든 이번 공연은 바우덕이 축제를 더욱 빛냈다”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무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00인 색소폰 공연은 오는 25일 ‘공동체 한마당’ 행사에서도 다시 한 번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