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0일 저녁 새단장한 포은아트홀 문화광장에서 ‘2025 가을 별빛 콘서트’를 열고 시민 1000여 명과 함께 가을밤을 물들였다.
행사는 포은아트홀 문화광장 재개장을 기념해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했다. 가수 거미와 유리상자 이세준, 래퍼 행주·블랙나인, 소프라노 정나리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발라드·힙합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였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시민들은 객석을 가득 메웠고, 이상일 용인시장 역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시민들과 공연을 함께 즐겼다.
공연 중 유리상자 이세준은 “시장님이 인사만 하고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한 건 처음 본다”며 “용인은 문화에 대한 열정이 살아있는 도시”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포은아트홀은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42억8000만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음향·영상시설을 개선하고 객석을 1259석에서 1525석으로 확대해 대형 공연장으로 거듭났다.
시는 국비와 시비 등 90억 원을 들여 외부 광장을 시민 문화광장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미디어파사드와 LED 전광판을 설치해 시민참여형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찾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은 하늘의 별빛 대신 시민들의 마음속에 문화의 빛이 가득하길 바란다. 좋은 추억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포은아트홀은 리모델링 이후 내년 6월까지 공연 일정이 모두 예약될 정도로 인기 있는 공연장이 됐다”며 “문화광장까지 완성되면 용인은 전국이 주목하는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