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진보당이 내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홍성규 중앙당 수석대변인을 확정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확정은 원내외를 막론하고 진보당이 처음이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9월 30일 선거관리위원회 명의 공고를 통해 홍성규 후보 선출 결과를 발표했다. 권리당원 총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는 9월 26일부터 5일간 치러졌다.
홍성규 후보는 “대변인직을 겸하며 당원들과 직접 만나는 데 한계가 있었음에도 신뢰를 보내주신 점 감사하다”며 “김동연 체제의 경기도정은 정체와 혼란의 연속이었다. 도민과 함께 민생과 평화, 자치분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정이 정체된 이유는 경기도를 대권을 위한 임시정류장으로 보는 시각 때문”이라며 “한편으로는 ‘기후도지사’ 타이틀을 내세우면서, 동시에 ‘경기국제공항’ 추진을 고집하는 것이 혼란의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민중당 소속으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당시 경쟁자는 현 이재명 대통령이었다.
진보당은 이번 선출과 함께 선거 체제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2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당대회와 결의대회에는 전국 당원 약 2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절반이 경기도 당원으로 집계됐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2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진보정치의 전성기를 열겠다”며 ▲광장정치 ▲지방선거 조기출격 ▲불평등 해소 ▲대중정당 도약을 전략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