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일본 구마모토시와 교류도시 추진을 본격화하고 반도체·캐릭터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시는 9월 29일 시청에서 구마모토시 구로키 요시카즈 경제관광국장 등 대표단을 맞아 양 도시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1일 밝혔다.
구마모토시는 일본 구마모토현의 중심 도시로, 일본 최대 규모의 사쿠라마치 버스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반도체와 캐릭터 문화 분야 상생 발전을 위해 용인시에 교류 의향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구마모토시에 건설 중인 TSMC 공장과 용인에 조성 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 확대에 따른 외국인 인구 유입에 대비해 교육기관 설립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같은 중장기 교류 방안도 검토했다.
두 도시는 반도체 산업 발전이 외국인 유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에 대응하는 정책 협력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자매·우호도시 결연 절차를 협의하며 지속적 교류 기반 마련에도 나섰다.
시 관계자는 “구마모토시와 자매결연 추진 절차를 확인하고 실무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구로키 국장은 “실무자 간 온라인 화상회의를 정례화해 협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