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10월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데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버스 투입과 경전철 증편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용인시 운수업체 5곳이 참여하며, 광역·시내버스 74개 노선 608대가 멈춘다.
이는 전체 노선(256개)과 차량(1,051대)의 57%에 해당한다. 마을버스 361대는 파업 대상에서 제외돼 정상 운행된다.
시는 교통정책국장을 본부장으로 한 비상수송대책본부(4개 반 22명)를 꾸려 즉각 대응에 나섰다.
우선 파업 첫날부터 처인구·기흥구 등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버스 30대를 6개 거점에 투입해 용인경전철과 수인분당선, 용인터미널로 연결한다.
용인경전철은 하루 19회를 증편해 출퇴근 시간대(오전 6~9시, 오후 4~8시)에 집중 배차하며, 택시 1916대와 마을버스도 같은 시간대 운행을 늘리도록 운송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긴급하게 전세버스 투입 등 비상대책을 가동했다”며 “시민들께서는 홈페이지와 언론 보도를 확인해 주시고, 자가용 함께 타기와 지하철·경전철 이용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업 진행 상황과 전세버스 투입 노선 등 상세 정보는 용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