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시민과 공공이 함께 추진한 제1호 시민참여·공공협력 햇빛발전소를 준공했다.
시는 25일 처인구 백암면 근삼리에서 준공식을 열고, 경기도와 시민참여협동조합, 시공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발전소는 경기도의 ‘RE100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시민 중심의 에너지 전환 모델로 평가된다.
발전소는 지방도 318호선 인근 공공 유휴부지 5788㎡에 조성됐으며 하루 907㎾의 전력을 생산한다.
총 사업비는 18억200만원으로 시가 3억9900만원, 협동조합이 9억1200만원을 부담했고, 도가 4억9100만원을 지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에너지 전환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이라며 “오늘 준공된 발전소는 시민과 공공이 함께 만든 첫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성IC, 용인조정경기장, 용인실내체육관에도 제2·3·4호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준공과 함께 시민 출자자 모집도 시작됐다. 용인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개인이나 법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1계좌 1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출자가 가능하다.
모집 목표는 18억1000만원으로, 추가 발전소 건립 자금으로 활용된다. 출자자는 햇빛발전소 전력 판매 수익을 통해 연 1회 약 6%의 배당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