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의회 음경택 의원(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동)이 23일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양시가 발의한 「경기안양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개정안은 전자상품권(카드형) 개인별 구매한도를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을 현행 최대 10%에서 2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음경택 의원은 “할인율 상향은 안양시 재정 부담만 늘릴 뿐, 동일한 예산 내에서 발행 규모가 줄어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는 오히려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도 10% 할인율로 상품권이 조기 소진되는 상황에서 무리한 20% 상향은 정책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매한도 상향에 대해 “전자상품권 구매에 익숙한 일부 시민에게 혜택이 편중될 수 있다”며 “시민 간 형평성을 해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대호 안양시장은 “할인율 상향은 시 재정에 부담이 되지만 민생이 어려울 때 확장재정을 하는 것도 시의 책무”라며 “상품권 조기 매진 상황에서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음경택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정 소모적인 할인율 확대보다 발행 규모를 넓혀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며 “안양시는 모든 시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화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