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백현종)은 24일 양평 양서면사무소에서 ‘세미원·두물머리 일원 국가정원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위원장에 박명숙(양평1) 의원을 선임했다.
추진위 출범은 양평군의 숙원사업인 수도권 첫 국가정원 지정을 본격화하기 위한 절차다.
세미원은 2011년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이후 생태적 가치와 관광 인프라를 인정받아 왔으며, 두물머리 역시 대표적인 자연 명소로 손꼽혀 국가정원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현재 국내 국가정원은 순천만과 태화강 두 곳뿐이다. 세미원·두물머리가 국가정원으로 승격될 경우 수도권 최초라는 상징성과 함께 안정적인 국가 지원, 관광·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1조2천억 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세미원과 두물머리는 매년 180만 명이 찾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지속 가능한 자연관광 모델을 보여준다”며 “이번 추진위 출범은 국가정원 도약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숙 추진위원장은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으로의 격상은 기후위기 대응과 수변환경 복원, 지역 브랜드 고도화에 기여한다”며 “경기도와 양평군, 추진위원회가 협력해 세계적 생태·정원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도의원 다수가 참석했으며, 추진위는 향후 경기도 지방정원 지원 조례안과 연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정원 승격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