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오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간 ‘새빛팔달’을 주제로 열린다. 기간을 기존보다 두 배 늘리고 장소를 방화수류정 일대까지 확대해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개막은 27일 오후 5시 여민각 타종과 오후 7시30분 화서문 미디어아트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28일 서울·경기·수원·화성 구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수원 구간에는 2천여 명과 말 90여 필이 참여한다. 행렬은 노송지대에서 출발해 장안문을 거쳐 행궁광장에 도착하며 대규모 시민 공연과 퍼레이드가 곁들여진다.

올해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대표적으로 시민과 예술가가 종이로 팔달문을 건축하는 ‘팔달 프로젝트’, 가마레이스, 과거시험 재현 ‘별시날’, 어르신 연회 ‘양로연’ 등이 마련됐다. 축성 체험, 시민도화서, 회갑 사진관 등 생활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연무대에서는 10월 3~4일 주제 공연 ‘야조’가 진행된다. 정조의 야간 군사훈련을 모티브로 한 기마 퍼포먼스와 군무가 불꽃과 음향으로 어우러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빌리지’도 신설됐다. 한복 체험, 전통주 클래스, 한국차·다과 프로그램 등 7가지 전용 프로그램과 다국어 안내, 외국인 자원봉사자 ‘글링이’가 운영된다.

수원천 일대 행궁동에서는 포럼, 전시, 플리마켓, 음식문화박람회 등 연계 행사가 열린다. 수원시는 글로벌 여행사와 협력해 외국인 대상 원데이 투어 상품도 운영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K-축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