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브레이킹 국제대회 ‘2025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브레이킹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성특례시와 대한브레이킹연맹은 대회에 앞서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대회의실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 의미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대회에는 33개국 1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첫날에는 ▲1대1 개인전 ▲2대2 오픈스타일 ▲16세 이하 키즈 배틀이, 둘째 날에는 해외 13개 팀과 국내 5개 팀이 맞붙는 크루 단체전이 진행된다.
심사위원단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세계적 비보이, 아시아선수권 우승자가 포함됐다.
대한브레이킹연맹 김만수 회장은 “배틀오브더이어는 36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 대회로, 한국에서의 첫 개최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총연출을 맡은 감독은 “이번 대회는 단체전의 치열한 무대와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현 화성특례시 대변인은 “조선 후기 가장 큰 재인청인 ‘화성재인청’이 있었던 전통적인 문화예술인의 도시, 화성특례시에서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을 개최하는 것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컨버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조수미, 강수진 급의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들이자 BTS나 블랙핑크보다 훨씬 더 선도적으로 한류 문화를 만들어낸 한류스타들의 역동적인 무대에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그래피티 캘리그라피 배지 제작 ▲티셔츠 만들기 ▲즉석 포토부스 촬영 등 시민이 힙합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운영된다.
관람석은 총 3천 석으로, 2층은 무료 개방되며 유료석 판매 수익은 지역 유소년 체육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 방송 녹화중계와 유튜브 생중계로 전 세계에 소개된다. 주최 측은 양일간 약 6천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