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가 타이베이시의회와 공식 협력관계를 맺고 지방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도의회 대표단은 1일 타이베이시의회를 방문해 다이시친 의장 등과 면담하고, 두 의회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친선의원연맹 협약을 체결했다.
대표단은 김진경 의장(더민주·시흥3)을 단장으로 이영주(국힘·양주1), 이홍근(더민주·화성1), 장한별(더민주·수원4), 최병선(국힘·의정부3) 의원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타이베이시의회 대표단이 경기도의회를 찾았을 당시, 김 의장이 교류 정례화를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1년여 만에 공식 합의로 이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 거버넌스·의정 교류 ▲경제 및 문화·관광 협력 ▲청년 교류 추진 ▲정례적 상호 방문 등을 약속했다.
김진경 의장은 “이번 협약은 양 의회가 실질적 협력과 교류를 추진할 토대가 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지방외교의 성공 사례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이시친 의장도 “그동안 쌓아온 교류와 우정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파트너 의회로서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도의회와 타이베이시의회는 지난 2013년 도의회 대만 방문을 계기로 교류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상호 방문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교류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첫 공식 합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