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의회 음경택 의원(국민의힘, 범계동)은 18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논란이 된 5번 마을버스 노선 변경과정에 대해 “독선·불통·밀실행정의 전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음 의원은 “안양시는 평촌학원가를 연결하는 노선 민원을 이유로, 범계동 목련5·6단지 앞 정류장 두 곳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새로운 정류장을 설치했다”며 “1년 이상 이어진 변경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지역구 시의원 3명 모두 철저히 배제됐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절차법과 조례 위반 소지의 ‘절차적 정당성 결여’ ▲기존 이용 주민의 권익 침해로 인한 ‘형평성 불균형’ ▲지역구 의원 무시로 인한 ‘지방자치 원칙 훼손’ 등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음 의원은 “어제 해당 부서장으로부터 기존 노선을 유지한다는 문자 통보를 받았지만, 경위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문자 한 통으로 끝냈다”며 “이는 실패한 행정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무책임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본회의 직후 교통정책을 비판하자, 모 간부 공무원이 ‘왜 압력을 넣느냐’며 시민과 동료 의원 앞에서 무례한 언행을 했다”며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집행기관의 풍조가 도를 넘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음 의원은 “최대호 시장은 이번 노선 변경 과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과 재발 방지 대책을 서면으로 제출하라”며 “미흡할 경우 다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