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화성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의 원본 현판 탁본이 최근 발견돼 문화재 복원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방화수류정 원본 현판은 현재 사라진 상태로, 이번 탁본은 유일한 현존 자료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수원화성박물관에 따르면 학예연구사 김세영 연구사가 밀알미술관 특별전 ‘광평대군과 그의 후손들’ 전시를 통해 탁본 실물을 확인했다.
소장자와 협의해 복제 및 전시 활용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복제는 2026년 중 추진될 예정이다.
방화수류정 현판은 1794년 정조의 명에 따라 명필 조윤형이 작성한 것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유실됐다.
현재는 1956년 김기승 서예가의 글씨로 제작된 현판이 걸려 있다.
김세영 학예연구사는 “우리 시와 관련된 문화유산을 지속 발굴·보존해 역사문화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