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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평택호, 환경부 중점관리저수지 최종 선정…수질개선 전환점

농업용수 4등급→수변휴양형 3등급 목표…국가 차원 집중 관리 시작
경기남부 최대 수자원…산업단지 개발 따른 폐수 유입 우려 해소 기대
평택시, 환경부 설득 1년 6개월…전국 첫 대형 저수지 지정 사례
정장선 시장 “청정 생태호수 조성…관광·환경 조화 이룰 것” 강조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평택시는 환경부가 평택호를 ‘중점관리저수지’로 최종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평택호는 전국 대형 저수지 중 최초로 국가의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중점관리저수지는 수질 개선, 수변생태 복원, 휴양 기능 확대를 위해 지정하는 법적 제도로, 향후 정부의 수질 관리 사업이 종합적으로 추진된다.

 

평택호는 1973년 준공된 총저수량 1억 톤 규모의 대형 저수지다. 황구지천, 진위천, 안성천 등 51개 하천이 유입되며, 경기도와 충청남도에 걸쳐 약 400만 명에게 농업용수와 생태자원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4개의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주변 도시 개발로 수질 악화가 심각한 상태였으며, 여름철 녹조와 악취 문제로 주민 불편도 커지고 있었다. 현재 수질은 농업용수 기준 4등급 수준이다.

 

시는 2023년 2월 평택호의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환경부에 건의하고, 1년 6개월간 기술 검토와 유역 지자체 설득을 거쳐 지정이 확정됐다. 시는 2030년까지 평택호 수질을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3등급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평택시는 이를 위해 생태하천 복원사업, 수질정화습지 조성, 총인 처리시설 구축,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등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해당 계획은 2026년까지 환경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지정을 통해 평택호를 단순 농업용수원을 넘어 경기 남부 최대 생태휴양지로 만들 것”이라며 “환경부와 지자체,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청정 수변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존의 조화를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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