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양지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양지노인대학 수강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인간의 상상력과 그림의 세계’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극사실주의, 초현실주의, 입체주의, 표현주의 등 다양한 미술 사조를 소개하고, 르네 마그리트,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살바도르 달리, 마르셀 뒤샹 등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예술의 의미와 상상력의 확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과 ‘이미지의 배반’을 예로 들어 “예술은 현실의 재현이 아니라 고정관념을 깨는 사유의 도구”라며 초현실주의의 시각적 기법과 철학적 의도를 해설했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 ‘알제의 여인들’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도와 표현으로 미술의 전환점을 만든 작품”이라며 실험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캔’과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 뒤샹의 ‘샘’, 달리의 ‘기억의 지속’, 몬드리안의 기하학적 추상화 등도 언급하며, 이 시장은 “예술은 시대의 감성과 철학을 담은 도시의 언어”라고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외벽 디자인에 몬드리안의 색감이 반영된 사례도 소개하며 예술이 산업 공간에 미치는 영향도 설명했다.
강연 말미에는 ‘모나리자 도난 사건’과 뒤샹의 패러디 ‘L.H.O.O.Q’ 등 흥미로운 미술사 일화도 덧붙였다. 이 시장은 “예술은 시대를 넘나드는 상상력의 산물로, 도시정책에도 창의적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연을 들은 수강생들은 “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 “시장님의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시정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