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14일 크로아티아 풀라 폴라시(Pula-Pola)와 비대면 방식으로 우호교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두 도시가 각각 서명한 문서를 비대면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문화·관광·교육·과학·스포츠·창업 등 다방면의 실질 협력을 명시하고 있다.
평택시는 2023년 3월 교류 추진을 승인하고, 같은 해 4월 시의회 동의를 거쳐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2024년 7월 풀라 폴라시 의회가 내용을 최종 검토하면서 일정이 연기됐고, 2025년 5월 최종 체결에 이르렀다.
풀라 폴라시는 고대 로마 유적을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 해양·조선업, 최근의 스타트업 생태계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평택시의 글로벌 협력 도시로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양 도시는 국제아동미술전, 환경사진전, 시민의 날 행사, 세계문화주간 행사 등을 통해 사전 교류를 이어왔다. 향후 온라인 정기회의와 2026년 상반기 오프라인 방문 등 단계별 협력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우호교류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의 교두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제협력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시 통합 30주년을 맞아 유럽·아시아·중앙아시아권 도시들과 다자간 협력을 확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