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도시 전반에 건강 중심 정책을 반영하는 ‘건강도시 안산’ 조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도시 차원의 건강 위협 요인에 대응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건강도시 조성 실행에 착수했다.
‘건강도시’는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개선해 시민 건강을 증진하는 도시 정책 모델로, 보건의료를 넘어 도시 구조 전반을 건강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안산시는 2018년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 2020년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AFHC)에 가입해 국내외 건강도시 네트워크에 참여해왔다. 이후 지난해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올해부터는 구체적 실행에 돌입했다.
시는 고령화, 만성질환 위험 증가, 신체활동 부족, 건강행태 악화 등 주요 지표가 경기도 평균보다 낮다고 판단, 도시 차원의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걷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과 공공체육시설, 숲속 체험공간 등 생활 속 신체활동 유도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건강마을 지정 ▲청소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건강도시 활동가 양성 등 시민 참여형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증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건강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 전체의 건강수준을 균형 있게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건강도시 기본 조례’ 제정, 전담 조직 신설 등 행정 기반을 강화하고, ‘모든 정책에 건강을’(Health in All Policies) 원칙을 적용해 부서 간 협업 기반의 건강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국내외 건강도시와의 협력 확대, 안산형 건강도시 브랜드(BI)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 건강은 도시의 미래 경쟁력이자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라며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