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문병근 의원(국민의힘·수원11)은 8일 열린 제38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 남부권에 공립 예술고등학교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현재 도내 예술고등학교는 총 4곳이 운영 중이며, 이 중 공립은 단 1곳뿐”이라며 “4곳 모두가 경기 북부·동남부·서부권에 편중돼 있고, 수원·용인·화성·오산·평택 등 경기 남부에는 공립 예술고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학고는 최근 부천, 성남, 시흥, 이천 등 4곳에 신설이 확정되며 교육청의 정책 의지가 확인되지만, 예술고 설립 논의는 전무하다”며 “교육 기회의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예술 진로를 희망하는 남부권 학생들이 공립 교육기관 부재로 타 지역으로 학군 이탈하거나 사교육에 의존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는 “공립 예술고가 있었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와 동일 기준의 예술고 설립 계획 수립 △부지 확보 및 예산 지원을 포함한 로드맵 마련 △주민·전문가 참여 정책협의회 구성 등을 공식 요청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예술은 더 이상 일부 학생만의 선택이 아니다”며 “창의성과 감수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공립 예술고 설립에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