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의회 김동은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자1·2·3동)이 20일 열린 제3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원시청 내 직장 어린이집 설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공직자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고, 일·가정 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은 직장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며 “현재 수원시청 어린이집은 시청에서 약 3.2km 떨어져 있어 공직자들이 이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양, 용인, 창원, 성남시 등은 시청 내 또는 도보 거리에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공직자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수원시 또한 공직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수원시의 출산율(0.76명)은 전국 및 경기도 평균 이하”라며 “보육 정책을 고민하는 시·구청 공직자들에게 정작 보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현실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직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돌봄 친화적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하며, 이는 결국 시민들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로 돌아갈 것”이라며 “직장 어린이집 설립은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에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수원시는 ‘돌봄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공직자들이 자녀 보육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육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출산을 장려하고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