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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명시 창업기업 생존율 77.3%…경기도 평균 1.7배 기록

창업자금·공간·교육·투자 지원, 5년간 지속가능 성장 이끌어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지난 5년간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결과, 생존율 77.3%를 기록했다. 경기도 평균 45.4%보다 약 1.7배 높은 수치로, 창업자금부터 사무공간, 성장 교육, 투자 유치까지 종합적인 지원이 창업기업의 성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명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총 110개 기업에 31억 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110개 기업 중 85개가 사업을 유지하며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특히 창업자금 지원 전후 60개 기업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총매출이 100억 원에서 296억 원으로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금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을 이룬 기업들의 사례도 두드러진다. 2019년 창업한 ㈜더좋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0년 창업자금 지원을 받아 공정라인 정비와 마케팅을 강화하며 연매출 2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1년 지원을 받은 뉴로아시스는 치매 예방 학습지를 개발해 2024년 대한민국 유망특허기술 대상을 수상했다.

 

㈜메디프트는 2023년 창업자금 지원으로 신바이오틱스 물티슈와 살균 기능 물걸레 청소포 시제품을 제작해 특허를 출원하며, 2022년 4억 원이던 매출을 1년 만에 12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광명시는 창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무 공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명시창업지원센터의 공용오피스는 예비 창업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독립오피스는 연 100~150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창업자들은 높은 임대료 부담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어 창업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사무공간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성장도 뚜렷하다. 의료기관 대상 보험료 청구 오류 예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디엔텍은 2023년 공용오피스에 입주한 후, 2024년에는 독립오피스로 확장하면서 매출이 2022년 1억3천만 원에서 2024년 2억5천만 원으로 상승했다.

 

반려동물 신분 인증 서비스를 개발하는 ㈜우연컴퍼니는 2023년 독립오피스에 입주하며 매출을 2022년 2억4천만 원에서 2024년 6억 원으로 키웠다.

 

창업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창업 교육과 맞춤형 멘토링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창업 초기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세무, 법률, 특허 관련 교육부터 마케팅, 재무 관리 등 실질적인 경영 전략까지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초기 경영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ESG 경영 컨설팅, 1대1 전문가 멘토링, 월별 상담창구 운영 등을 통해 기업별 맞춤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창업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스타트업 얼리버드 콘퍼런스 등을 개최해 기업 간 협력과 정보 공유의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창업 지원 정책을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구축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창업가들이 혁신을 실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는 올해 최대 1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2천5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지원 기업 수를 늘릴 예정이다. 투자유치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페스티벌 등을 통해 창업기업과 투자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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