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부터 장애인에게 연간 최대 23만원의 버스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도입·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총 10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등록장애인 3만5632명이 지원 대상이다.
이 사업은 성남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마을·광역버스 이용 요금을 분기별로 정산해 연간 최대 23만원까지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받고 있는 장애인은 중복 지원받을 수 없다.
지원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22일부터 성남시 장애인 대중교통비 지원시스템에서 충전형 교통카드 ‘성남 희망 패스 카드’를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월 3일부터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즉시 발급받는 것도 가능하다. 신청 시 장애인복지카드와 환급받을 계좌번호를 지참해야 한다.
발급받은 카드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충전 후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카드로 결제한 버스 요금은 3개월 단위로 정산돼 본인 계좌로 환급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요금 지원 사업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