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은 2025년을 평택의 미래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반도체와 수소산업 중심의 첨단도시, 글로벌 교통 허브, 그리고 지속가능한 녹색 도시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21일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정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중심으로 평택을 세계적 수준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와 수소, 첨단 산업의 메카로 도약
정장선 시장은 평택을 반도체와 수소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은 이미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수소산업 1번지로 자리 잡고 있다.
수소 교통 복합기지와 청정 수소 생산 시설, 미래차 전자부품 성능평가센터를 통해 첨단 산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정 시장은 “수소는 미래 에너지의 핵심”이라며,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연계한 대규모 수소발전소 구축 계획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교통 허브, 평택의 비전 실현
GTX-A·C 노선과 KTX 연결로 평택은 수도권 교통의 중심으로 도약한다. 지제역은 2028년 GTX-A·C가 연결되며, 컨벤션 센터, 백화점, 호텔을 포함한 미래형 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안중역은 서부권 교통 허브로 조성 중이며, KTX와 광역버스 노선을 추가로 확충해 서울과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녹색도시 평택, 정원문화박람회로 시작
평택은 ‘정원도시’를 목표로 경기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하며 도시 전역에 녹지를 확대한다. 평택호 관광단지와 배다리 생태공원 개발을 통해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택호 물 관리 개선과 진위천·안성천 유역의 친수 공간 확대도 포함됐다.
시민 중심의 도시 개발과 인프라 확충
2040년까지 인구 107만 명을 목표로 설정한 평택시는 미래형 도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주요 도시 개발 사업으로는 ▲고덕 국제학교 설립 ▲아주대병원 착공 ▲화양 종합병원 및 24시간 어린이 응급센터 건립 ▲중앙도서관 건립 등이 있다.
특히, 평택 아트센터는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14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회안전망과 청년 도시로의 도약
평택은 신생아 증가율과 청년 유입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젊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청년 주거 안정 지원, 국악 예술단 육성, 어린이집 금연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 시장은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미래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청소년 복합공간 조성과 청년 문화 공간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미래를 선도하는 안보와 산업의 중심 도시
평택은 동북아시아의 안보 중심지로서 미군 기지와 관련된 역사적 가치를 담은 ‘주한미군 추모 공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오산 공군기지 에어쇼 재개와 해군 축제를 포함한 육·해·공 통합 축제를 통해 군과 시민이 함께하는 안보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은 반도체, 수소, 스마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적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시민들과 함께 기후 위기와 글로벌 도전에 대응해 더 나은 평택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