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현지 시간 9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열린 ‘광역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와의 만남에서 오스틴시 지역 아시안 기업들과 용인시 기업 간의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상호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이상일 시장은 오스틴시와 용인시 간의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해, ‘광역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가 용인상공회의소와 협력하여 양 도시의 기업들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광역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와 용인상공회의소가 기업들의 상생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두 도시의 기업들이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용인시가 이미 반도체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두 도시 간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트란 광역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상일 시장의 글로벌 시각과 오랜 시간 동안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용인과 오스틴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10월에는 용인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틴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실리콘 힐스’라 불릴 만큼 첨단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델컴퓨터, 애플, 테슬라, AMD, 오라클, 퀄컴,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거점으로 두고 있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스틴시의 기업들이 한국 시장, 특히 용인시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민 트란 회장은 “첨단산업 발전과 기업 투자가 이어지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용인시와 오스틴시의 기업들은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많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또 다른 중요한 논의는 오스틴시 한인 사회와의 교류 가능성이다.
오스틴시 한인 사회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그 규모는 2013년 5946명에서 1만291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많은 한국 기업인들과 엔지니어들이 오스틴에 정착하고 있다.
제이 최 ‘Mission Ready’ 대표이사는 “오스틴시는 경제, 교육, 문화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그에 따라 한인 사회의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며 “오스틴시의 한인 기업인들도 용인시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더욱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과 오스틴시 간의 교류가 지역 한인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의 기업 간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광역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는 용인시와의 협력이 앞으로 두 도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용인시가 갖춘 첨단산업 기반과 오스틴시의 빠른 성장, 그리고 양 도시의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결합되면, 글로벌 경제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으며, 오스틴시와의 협력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루어낼 것”이라며 두 도시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