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장이 2023년도 회기를 마무리하면서 동료 의원들과,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시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광순 의장은 11일 성남시의회 제28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의 양 바퀴와 같다"며 "상생과 협력을 기초로 공존해야 한다"고 회기 중 일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가 파행을 빚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박 의장은 먼저 공지자들을 향해 "의회는 집행부가 실행하는 정책과 필요한 예산의 적정성을 살피고 집행부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를 현장의 목소리로 점검하고 최상의 정책으로 만들어 내도록 시민을 대변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전문성까지 겸비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의회를 존중하고 시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세로 주요 사업과 관련 예산에 대해 귀찮을 정도로 찾아다니면서 사업의 필요성과 관련 예산을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 여,야 양당 협의회에는 "모두 생각은 각자 다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성남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는 명분과 목표는 같다"며 "서로가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선거과정에서 시민에게 공약하고 시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집행부 수장이 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차원의 주요 사업에 대하여는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 결과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다음 선거에서 심판받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우도록 하면 된다. 그것이 책임 행정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판과 비난보다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상대 당과 집행부에 대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제와 협력이 공존하는 균형 있는 여, 야 관계가 되어야 한다"며 "집행부를 견제, 감시한다는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의원들 서로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배려하고 협력하여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는 조화로움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의회상을 우리 스스로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자세로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견제하고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상호 존중하고 소통하고 협력하여 지방자치의 동반자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각종 원가 상승과 고금리 영향으로 인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올 해도 녹록지 않은 연말을 맞고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주위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연말연시를 만들어야 달라"고 했다.
박 의장은 "2024년은 갑진년 청룡의 해다. 용은 물의 신이자 풍요의 신으로 받들어져 왔으며 왕이나 권위 있는 존재를 상징"이라며 "2024년 갑진년에는 용의 상징성과 의미를 생각하며 우리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