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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시흥 골목상권, 로컬 문화로 뜬다…작은 상점이 도시 활력 이끈다

대야동·하중동 개성 상점들 주목
문화·커피·음악 공간으로 체류 확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 대야동과 하중동 일대의 개성 있는 소규모 상점들이 지역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와인과 공연, 로스팅 커피, 음악 감상 공간 등 각기 다른 색깔의 점포들이 주민의 일상 공간이자 방문객의 체류 거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골목 문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상점은 단순히 물건을 팔거나 음식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안에서 문화와 취향, 경험을 나누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시흥시 곳곳의 작은 점포들이 독특한 운영 방식과 전문성을 앞세워 골목의 분위기를 바꾸고, 다시 찾고 싶은 지역 이미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이 이번 기획의 핵심이다.

 

 

대야동의 ‘스페인삼촌’은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시흥시 뱀내장터로19번길에 자리한 이 공간은 지난해 2월 문을 열었으며, 와인과 스페인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운영되고 있다.

 

가게 안에는 스페인 국기 장식과 축구팀 깃발, 공연 포스터, 유화작품 등이 걸려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운영자는 스페인에서 약 8년간 생활하며 접한 문화와 와인, 음식 경험을 동네 안에서 나누기 위해 이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소개됐다.

 

스페인삼촌은 단순한 식음 공간에 머물지 않고 공연과 모임, 교류가 이어지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대야동 주민이 어우러질 수 있는 로컬 페스티벌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까운 동네 안에서도 충분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방향이 공간 운영 전반에 반영돼 있다.

 

 

하중동의 ‘서지연로스터리’는 전문성을 앞세운 공간이다.

 

시흥시 하중로136번길에 있는 이 매장은 15년째 커피를 볶아온 서지연 로스터가 운영하고 있으며, 원두 선별부터 로스팅, 브루잉까지 커피와 관련한 전 과정을 직접 다루고 있다.

 

호주 골든빈 어워드 수차례 입상, 커피 분야 한국대표 선발전 참가, 코리아 브루어스컵 챔피언십 2025 3위 경력 등이 소개되며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는 공간으로 설명됐다.

 

이곳의 특징은 커피를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매장에서는 원두마다 향과 맛, 특징을 상세히 적어두고 있어 손님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게 했다.

 

로스터는 ‘커핑’을 통해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확인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며, 풍미와 산미, 바디감, 밸런스를 구체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경험을 넓힐 수 있는 방식이다.

 

 

대야동의 ‘음악감상실 온’은 음악을 중심에 둔 체류형 공간으로 제시됐다.

 

시흥시 서해안로에 있는 이곳은 LP와 CD, 오디오 장비를 갖추고 원하는 곡을 신청해 들을 수 있는 청음 공간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장르 구분 없이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소개됐으며, 일상 속에서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 곳의 공통점은 골목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지역의 시간을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스페인 문화와 와인, 전문적인 커피 로스팅, 아날로그 음악 감상이라는 서로 다른 콘텐츠가 주민에게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외부 방문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동네의 기억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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