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고향사랑기부제로 조성한 기금을 활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리증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용인특례시는 고향사랑기금 가운데 1억2000만 원을 투입해 2026년도 시민 복리증진 사업 4개를 추진한다. 시는 관련 예산 심의를 마치고 사업별 세부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선정된 사업은 ▲주민주도 마을리빙랩 프로젝트 ▲장애아동 응급안전물품 지원 ▲K-온기마을 프로젝트 ▲용인시 기후행동 기회소득+ 등이다.
‘주민주도 마을리빙랩 프로젝트’는 주민이 직접 생활 속 불편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10개 마을공동체를 선정해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주민 참여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장애아동 응급안전물품 지원사업’은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응급·화재 대응 물품을 지원해 안전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K-온기마을 프로젝트’는 용인시 청년봉사단을 베트남 다낭시에 파견해 한국문화 소개와 현지 봉사활동을 펼치는 국제 교류 사업으로, 청년의 사회 참여와 나눔 가치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용인시 기후행동 기회소득+’는 경전철 이용, 다회용 컵 사용 등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친환경 생활 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활용한다.
용인특례시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4980건의 기부를 통해 총 4억 5313만 원을 모금했다. 시는 이 기금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시민 체감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용인시는 에버랜드·한국민속촌 입장권, 조아용 굿즈, 백옥쌀, 한돈세트, 용인와이페이 등 80여 종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지역 특산 가공식품과 관광·체험 상품을 포함한 답례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고향사랑기금은 시민과 기부자의 참여로 마련된 소중한 재원”이라며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