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약 3년 만에 투자유치 누적액 22조5912억 원을 달성하며 당초 목표였던 20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2025년 11월 기준 투자유치 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초 목표를 이미 지난 6월 조기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대규모 기업 투자가 잇따르며 누적 유치액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반도체, 미래차, 모빌리티, 바이오, 관광 등 미래 핵심 산업 전반에서 고르게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양적 성장뿐 아니라 산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확장이라는 의미 있는 변화로도 평가받고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 분야가 8조8777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1단계 조성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확대, 국가·일반산단 기업 유치 등이 동시에 추진되며 산업·에너지·관광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미래도시 기반이 갖춰질 예정이다.
대기업 신성장 분야에서는 총 4조1200억 원이 유치됐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데이터센터 조성, 기아 오토랜드 화성의 PBV(목적기반차량) 전용공장 및 특장차 클러스터 구축,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R&D 투자 확대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프로젝트가 확정됐다.
글로벌 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적 기업들이 화성에 거점을 넓히면서 총 7298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졌다.
ASML의 '화성캠퍼스', ASM의 혁신제조센터,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연구·교육 인프라 확충 등으로 화성특례시는 아시아권에서도 중요한 반도체 장비·부품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전략서비스 분야에서는 서비스·헬스케어·스마트물류 기업과 관련해 8조8637억 원이 유치됐다.
동탄2 헬스케어 리츠를 포함해 첨단 제조시설, 스마트운송 플랫폼 구축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투자유치 성과가 지역 청년·전문직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도시 기반시설·교통·의료 서비스 확충과 함께 지역경제 선순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투자유치는 기업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화성 청년과 아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세계적인 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내년에도 '미래성장 도시' 전략을 기반으로 임기 내 25조 원 이상 투자유치 달성을 위해 유휴부지 내 국내·외 유망기업 유치와 산업단지에 우수기업 선제적 유치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