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재정운영 중장기 건전성 제고 방안 토론회’가 14일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전직 한국재정학회장과 지방재정학회장 등 재정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기도의 낮은 재정 자율성과 전국 최하위 수준의 세입 구조에 대한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이재은 경기대 명예교수는 “경기도의 통합재정수지·경상수지·채무비율 등 거의 모든 재정지표가 전국 평균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025년 경기도 1인당 예산은 283만 원으로, 전국 평균의 62.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주만수 한양대 명예교수는 기준재정 수요·수입 산정 방식 개선, 분권교부세 제도 손질을 강조했고, 최병호 부산대 교수는 조정교부금 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인구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가 다양한 통제로 인해 재정 자율성이 심각히 저해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경 도의회 의장,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경기도 재정의 구조적 불균형 개선을 위한 공론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