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간의 본선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올해 본선에는 전국 79개 대학 중 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대학 연극팀이 참가한다.
‘대학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대학생 연극인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무대에서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류형 연극축제로, 지난해 제1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8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해 연극계 인사와 대학생 연극인,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막공연으로는 단국대 팀의 ‘벽을 뚫는 남자’가 무대에 올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축사를 통해 “AI 시대에도 연극은 인간만이 표현할 수 있는 고유한 예술”이라며 “대학생 연극인들이 상상력과 창발성, 끼를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선 공연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등에서 진행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연극제의 특징은 순위 없는 평가 방식이다. 본선 진출팀은 팀당 400만 원의 시상금을 받고, 이 중 우수 공연 3팀은 ‘Best 3’로 선정돼 각 1천만 원을 학교 발전 시상금으로 받는다. 연출·연기 부문 우수팀 5곳에도 총 1천만 원이 수여된다.
참가 대학생들은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자연휴양림에서 ‘스테이&플레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와 창작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이번 본선에 오른 작품은 ▲Once on This Island(명지대) ▲민중의 적(세종대) ▲오델로(동신대) ▲종의 기원(단국대) ▲덜미(한예종) ▲백두;한라(인천대) 등 12개다.
시 관계자는 “연극제를 통해 청년 예술인의 도전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