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독일 아헨특구시와 기업·기술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국제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는 12일 팀 그뤼테마이어 아헨특구시장을 포함한 22명의 대표단을 맞아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간담회에 앞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관내 기업 (주)테스토닉 등을 차례로 방문해 안산의 산업기술 역량을 둘러봤다.
양 도시는 2019년 4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래, 에너지·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은 특히 스타트업 및 기술 창업에 강점을 지닌 아헨특구시와 안산시 간 실질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아헨특구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해 있으며, 아헨공과대학교(RWTH Aachen)를 중심으로 기술 혁신과 연구 분야에서 유럽 내 선도 도시로 꼽힌다. 인근 국가인 벨기에·네덜란드와의 지리적 연계성도 뛰어나다.
팀 그뤼테마이어 시장은 “안산시의 기술력과 혁신 기반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방문이 양 도시 간 국제 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기술 기반의 교류를 넘어 기업 간 연결로 실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타트업, 에너지, R&D 분야까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헨특구시 대표단은 한국 체류 일정을 마친 후 오는 16일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