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MZ세대’의 창의적 활동을 바탕으로 청년인구 증가와 지역 상생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시흥시 청년인구는 2015년 13만7천 명에서 2023년 16만6천 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심에는 청년과 지역이 협력해 다양한 문화·예술·창업 활동을 펼치는 '청년협업마을'이 있다.
소래산 밑자락에 위치한 청년협업마을은 창업지원과 문화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입주기업과 청년들은 시민 대상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발달장애 예술가 김채성 씨는 시흥시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예술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 씨는 지역의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했고, 최근에는 개인 작업실도 마련돼 미술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연극 크루 ‘소꿉놀이’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연극을 통해 하나로 모인 팀이다. 청년협업마을에 입주해 창작 활동을 하며 지난해 SF장르 연극 ‘행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시흥시의 지원 아래 연극을 넘어 영화 제작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야신천 지역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디깅인시흥’은 특색 있는 상권 발굴과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디깅인시흥 여권’이라는 독특한 스탬프 투어를 통해 주민 참여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시흥시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지역과 만나 서로가 성장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